코카콜라 vs 펩시, 마케팅 전쟁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역대 최고의 라이벌 브랜드

많은 브랜드와 제품들이 혈전을 벌이는 시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라이벌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다. 맥도날드vs버거킹, 네이버vs다음, 삼성 갤럭시vs애플 아이폰 등등 수 많은 라이벌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브랜드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아닐까 싶다.(무려 100년) 이 둘의 라이벌 관계를 코카콜라 특집에서 짚어보는 이유는 대결의 과정에서 많은 마케팅적 인사이트들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라이벌

전쟁의 시작

똑같이 약사의 손에서 만들어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각각 1886년, 1898년에 태어났다. 12년 먼저 태어난 코카콜라는 진작에 펩시콜라에 비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1923년과 31년에 각각 파산위기를 겪은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에 인수제의를 했을때는 손쉽게 승자가 결정나는 듯 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펩시콜라의 인수제의를 거절했고 코너에 몰린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와 같은 용량의 음료를 정확히 반값에 판매하는 ‘반값전략’으로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며 점유율을 14%까지 상승시키고 2인자의 자리를 공고히하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다.

펩시의 반값 전략

펩시 첼린지, 비교 마케팅을 탄생시키다

계속해서 큰 차이의 1,2위를 유지하던 두 회사는 1973년 펩시가 시도한 광고 ‘펩시 첼린지’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대중들을 상대로 콜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펩시콜라는 실제로 52%의 사람들이 더 맛있는 콜라로 펩시콜라를, 그리고 48%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선택하는 장면이 담긴 광고를 내보낸다. 광고는 큰 파장을 일으키며 펩시콜라의 대 코카콜라 시장 점유율을 처음으로 1.5:1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린다. 당시 시도된 펩시콜라의 직접 비교 마케팅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생소했던 마케팅 기법이었다.

펩시 첼린지

코카콜라 최대의 실수, 뉴코크

펩시 첼린지 이후 초조해진 코카콜라는 무려 400만달러, 20만회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맛의 ‘뉴코크’를 발매한다.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대로 이는 코카콜라 사상 최대의 실수로 남았다. 첫 출시 이후 수천명에게 들어오던 컴플레인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약 50만회까지 치솟았다. 코카콜라는 당황했지만 일시적인 불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직원들이 코카콜라 유니폼을 입고 퇴근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었고 코카콜라는 뉴코크를 출시한지 3달도 되지 않아 ‘코카콜라 클래식’ 이라는 이름으로 예전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클래식 콜라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폭발하며 코카콜라는 뉴코크 개발비에 맞먹는 홍보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코크

지속적인 마케팅 전쟁

뉴코크 사건 이후에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재치 넘치는 전쟁은 계속되었다. 특히 2인자 펩시는 코카콜라의 마스코트 북극곰과 산타클로스를 등장시키는 광고로 코카콜라의 심기를 긁는가 하면 여러 재미있는 이미지를 통해 코카콜라보다 펩시콜라가 낫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했다. 물론 코카콜라 또한 지지않고 크리에이티브한 반격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펩시콜라의 광고

브랜드의 승리

소개된 것 이외에도 수많은 마케팅 전쟁을 벌인 두 브랜드이지만 결론적으로 현재 콜라시장의 1위는 여전히 코카콜라다. 펩시콜라가 건강음료 분야로 시장을 확장한 이후 전체 카테고리의 매출액은 2004년 이후 코카콜라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콜라의 대명사는 여전히 코카콜라이며 매년 발표되는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서 5위권에 머무는 음료 브랜드는 코카콜라가 유일하다. 코카콜라는 단순한 음료를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이제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라고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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