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를 일군 세 명의 창업자

에어비앤비

Intro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치열한 브레인스토밍과 주변 탐색은 창업을 위해 필수적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 단순히 용돈을 벌기 위해 집안의 남는 공기 침대와 간단한 아침식사를 대접하다가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을 일궈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도 CEO를 역임하고 있는 브라이언 체스키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4년 로스앤젤레스의 디자인 회사에 취업했다. 하지만 그가 맡았던 업무는 단순하고 비중이 적은 업무에 불과했고 그는 평범한 직장생활에 회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창업을 결심한 체스키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창생이자 에어비앤비의 현 CPO인 조 게비아의 집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금은 고작 1000달러 내외에 불과했고 디자인회사 창업이라는 그들의 꿈은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던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 연례회가 열렸다. 이 거대한 콘퍼런스에는 1만명 가량의 사람들이 모였고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체스키와 게비아는 이 점에 착안하여 그들의 집에서 에어침대와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돈을 받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다.

브라이언 체스키

조 게비아가 발견한 신뢰의 가치

‘본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여 옆 사람에게 줘 보세요’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CPO인 조 게비아가 TED 강연에서 던진 말이다. ‘휴대전화가 옆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 어느정도의 패닉을 느끼셨나요? 그 느낌이 자신의 집을 남에게 공개할 때의 느낌일 것입니다.’ 조 게비아는 무려 2년간이나 무직 상태를 유지하며 빈털터리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대학교 동창이었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함께 낯선 사람에게 집을 빌려주어 돈을 번 후 에어비앤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낯선 사람과의 보다 자연스러운 조우를 위해 잘 디자인 된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조 게비아의 관점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에어비앤비의 고도화된 상호 평가 시스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에어비앤비의 리뷰 시스템은 여행자와 호스트 상호 간의 신뢰에 가치를 부여했다.

조 게비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가 고도화한 에어비앤비

하버드대학교 컴퓨터 공학 학과를 졸업한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자신의 전 룸메이트였던 조 게비아의 부름에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립자로 합류했다. 현재 에어비앤비의 CTO를 담당하고 있는 블레차르지크는 당시 생소하던 공유경제 플랫폼, 특히 가장 개인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거주지를 남에게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를 누구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서비스로 실현시켰다. 그 자신이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방한 당시 에어비앤비를 사용하여 한옥에 머무는 등 서비스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 차있다. 한편 공동창업자 중 유일한 공학도인(나머지 두 명은 모두 산업디자인을 정공했다.) 블레차르지크는 에어비앤비가 수천만명의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협업과 아이디어가 만난 베스트 케이스

공유경제 산업의 유니콘을 넘어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노리는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은 협업과 아이디어가 잘 버무려져 최고의 효율을 발휘한 좋은 예를 보여준다. 물론 그들이 결코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에어비앤비 창업 초기에는 숱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한편 많은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남의 집에서 잘 수 있냐는 불만 또한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견지했고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들의 안타까운 스토리와 달리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이 걷는 길은 매일매일이 역사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의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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